이용표목사

이용표 목사

[ 출애굽기 36장 1-7절 ]

1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여호와께서 지혜와 총명을 부으사 성소에 쓸 모든 일을 할 줄 알게 하신 자들은 모두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할 것이니라
2 모세가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그 마음에 여호와께로부터 지혜를 얻고 와서 그 일을 하려고 마음에 원하는 모든 자를 부르매 3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성소의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가져온 예물을 모세에게서 받으니라 그러나 백성이 아침마다 자원하는 예물을 연하여 가져왔으므로
4 성소의 모든 일을 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각기 하는 일을 중지하고 와서
5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오므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
6 모세가 명령을 내리매 그들이 진중에 공포하여 이르되 남녀를 막론하고 성소에 드릴 예물을 다시 만들지 말라 하매 백성이 가져오기를 그치니
7 있는 재료가 모든 일을 하기에 넉넉하여 남음이 있었더라

출애굽기 36:1-7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인도하신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주신 계명으로 이스라엘 민족과 언약을 맺으십니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에 따라 그 후손들이 큰 민족을 이루게 하셨고, 그 민족을 통하여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먼저 언약을 통해 그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 올라간 모세를 기다리지 못하고 금송아지를 만듭니다. 이에 하나님은 모세를 백성 가운데로 보내셔서 불순종한 자들을 벌하게 하시고 다시 불러 다시 계명을 주시고, 아울러 성막을 짓도록 하십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성막 제작을 주도했던 인물들을 소개하며 성막 제작에 필요한 재료들을 백성들이 자원하여 바쳤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위해 사람을 세우시는 원리와 자원하는 마음이 가졌을 감사와 기쁨에 대해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믿는 사람들의 기도 제목 중의 하나는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우리 좋은친구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도 우리는 우리 교회가 하나님께서 맡기시는 일 즉,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우리는 각자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런 기도를 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사람들을 부르시고 그 일을 맡기십니다.

하나님은 성막을 지으라는 명령을 모세에게 주시고 그 명령대로 성막을 지을 사람들을 따로 부르셨습니다. 그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바로 본문에 나오는 브살렐과 오홀리압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돕는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마음이 지혜롭다는 것은, 특별히 성막을 하나님의 명령대로 만들 수 있는 지혜 곧 재능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성막을 만드는 일에 그들의 재능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 은혜를 부으시는 하나님


우리는 우리 주변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듭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그들의 재능은 그들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로 부어주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 1절에는, 하나님께서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들에게 지혜와 총명을 부으셨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35장에는 하나님께서 은혜로 그들에게 재능을 부어주셨음을 보다 더 정확한 단어로 표현하십니다.

[출애굽기 35:30-35]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30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31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32 금과 은과 놋으로 제작하는 기술을 고안하게 하시며
33 보석을 깎아 물리며 나무를 새기는 여러 가지 정교한 일을 하게 하셨고
34 또 그와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감동시키사 가르치게 하시며
35 지혜로운 마음을 그들에게 충만하게 하사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조각하는 일과 세공하는 일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로 수 놓는 일과 짜는 일과 그 외에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고 정교한 일을 고안하게 하셨느니라

출래굽기 35:30-35

31절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을 브살렐에게 충만하게 하셨으며, 34절에서 하나님은 오홀리압을 감동시키셨다고 나옵니다. 하나님은 성막을 만드는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하나님의 영을 충만하게 하시고 그들을 감동시키셨습니다. 그들의 재능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물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기 위해 사람들을 세우실 뿐아니라, 그들에게 그 일에 맞는 능력을 은혜로 부어주십니다. 이것이 믿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시는 원리입니다.

이 원리를 우리 삶에 적용할 때,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능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재능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재능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같이 어떤 물건을 만드는 정교한 기술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소유와 지식과 기술과 예술적 감각 등을 포함하며 심지어 삶의 경험과 건강, 그리고 환경까지도 포함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것들로 하나님의 일을 하기보다는 한결같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합니다. 자신이 소유한 것으로 좋은 집과 자동차와 명품과 기타 즐거움을 주는 물건들을 얻는데 사용하며 지식과 경험으로 자신이 더욱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육체적인 힘과 예술적 능력을 가지고 삶의 만족과 쾌락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면서 가진 것들을 자랑합니다. 반면에 그런 상대적으로 그런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그들의 능력을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왜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거나, 남이 가진 능력을 부러워할까요? 사람들이 그런 마음을 갖는 데는 자신이 가진 것들이 ‘내 것’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날 때부터 자신의 소유로 갖고 태어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욥은 욥기 1:21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욥기 1:21]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욥기 1:21

이 말은 욥이 고난을 받을 때 했던 고백입니다. 욥은 원래 ‘내 것’이었던 것은 없었으니 가진 것을 잃은 지금도 나는 여전히 하나님을 찬송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욥의 고백과 같이 원래 ‘내 것’이었던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나에게 있는 것이 많던 적던 간에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은헤로 나에게 부어주신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물질이든, 재능이든, 지식이든, 삶의 경험이든, 건강이든, 좋은 환경과 좋은 인맥이든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로 하나님의 일을 하기

그러면,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로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첫째는 하나님께서 내게 은혜로 부어주신 것이 무엇인지 새겨보는 것입니다.

혹, 우리는 가진 돈도 없고, 뛰어난 재능이나 지식도 없어서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 아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찾는 것에 대해 가르칠 때, 아이들에게 자신이 잘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것을 먼저 생각해보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자신이 잘하는 교과목이나 재능을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아이들은 전과목에서 성적이 좋지 못합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교과목도 없고, 특별한 재능도 없으며, 심지어 하고 싶은 것도 없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 아이들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부어주시는 것이 없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좋아하거나 잘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반드시 성적이나 예체능에서 발휘되는 재능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아이들은 남을 웃기는 것을 잘하며, 어떤 아이들은 좋은 친화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아이들은 남을 도와주기를 잘하며, 어떤 아이들은 바자회를 할 때 수익을 많이 내는 사업수완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아이들은 청소를 잘하며, 어떤 아이들은 남의 고민을 잘 들어주기를 잘하며, 어떤 아이들은 리더십이 있으며, 어떤 아이들은 친절함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돈과 지식과 특별한 재능과 건강이 없어도,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 좋아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으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에는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선물로 주시는 여러 가지 은사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 은사를 주시는 목적은 바로 교회에 유익을 주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그 은사는 성령을 통해 받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웃을 사랑하며 복음을 전하고 믿음의 공동체에 유익을 주려는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이 곧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사입니다. 그 마음은 돈과 지식과 재능과 건강이 없어도 가질 수 있는 마음입니다. 그 마음이 있으면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십니다. 그런 마음으로 우리 자신을 살펴보면, 성령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비록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보잘 것
없는 것이라도 우리는 각자에게 은혜로 부어주신 하나님의 능력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일을 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영적인 감수성으로 우리 각자에게 은혜로 부어주신 것을 찾는 것입니다.

둘째,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의 눈에 지극히 작은 것으로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은혜로 내게 부어주신 것들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남들과 비교하면서 나에게 없는 것을 생각하며 낙심할 때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낙심하고 좌절을 하면 감사보다는 불평과 원망을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남들과 비교하기 전에 먼저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박국 선지자를 통해 주시는 말씀은, 우리가 감사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한 귀한 깨달음을 주십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박국 3:17-18 에서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라고 노래합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조건이 무엇입니까? 그에게 감사의 조건은 구원의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도 하박국 선지자의 마음을 갖는다면,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시며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은혜를 부어주신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도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본문, 3-7절 말씀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소의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예물을 아침마다 자원하여 가져왔다고 나옵니다. 그런데 가져온 것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모세가 이제 예물을 그만 가져오라고 진중에 공포하였다고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사람들을 세워서 성소를 짓는다는 말을 듣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예물을 자원하여 가지고 왔습니다. 그 예물을 가지고 올 때, 그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그들에게 성막은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성막은 먹을 양식도 물도 없는 척박한 광야를 지나야 하는 그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직접 동행해 주심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실이 그들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고 의지가 되었을까요? 그들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가지고 나아 온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심에 대한 기대와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오로지 구원의 하나님 한 분으로 인해 감사하였던 하박국 선지자와 같이 그들도 하나님께서 그들과 같이 동행한다는 그 사실 하나로 감사와 기쁨으로 자원하여 예물을 드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감사의 예물은 성막을 짓는 일 즉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 일조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먼저 감사할 수 있으면, 우리도 하나님의 일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일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국수집 오셨던 어떤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입니다. 그분은 자신의 배움이 짧은 것에 대한 부끄러움을 많이 가지고 계셨습니다. 대화 중에 여러 번 그런 마음을 표현하셨기 때문에 그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사업이 잘 돼서 하나님께서 물질을 복을 주셨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감사함보다는 자신의 부끄러움에 매여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다른 손님이 들어오는 바람에 이야기가 중단이 되었습니다만, 몇 번 오셨던 분이기 때문에 다음에 다시 오시게 되면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배움이 짧은 것에 대해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절대 그분을 그렇게 바라보지 않으니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에 집중하라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배움이 짧았더라도 하나님의 일을 하기를 원한다면,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라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분이 만일 하나님께서 은혜로 부어주신 물질의 복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에 집중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분에게, 자원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드렸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누렸던 기쁨을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쁨은 지금까지 그분을 붙잡고 있는 배움에 대한 한과 아픔에서 그분을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미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1+1’으로 판매가 되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한 개를 사면 또 한 개를 덤으로 주는 상품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이 땅에 보내실 때는 ‘1+1’ 상품처럼 덤으로 보내진 사람은 그 누구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그에 맞는 고유한 목적을 가지고 만드셨습니다. 그 목적을 이루시는 과정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 목적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에서는 동일합니다. 그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그 일을 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은혜로 부어주셨습니다. 그것을 찾아서 그 일을 하는 것이 이 땅을 사는 우리 각자의 소명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그 소명을 감당하며 기쁨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일을 이루며 사는 복은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